파랑 골목 Blue Alley

Hyun Sang Ha

아무도 없는가
비틀비틀 거려도
정처 없이 걷기가
재밌지가 않을까

몸이 가는 대로
고개는 땅바닥에
우스워 보인 대도
아무렇지가

텅 빈 맘속을 지나가는
그리움이 있나
또 예전 같지 않은 넌 그대로야
그래서 이대로 가기엔
두고 간 게 있나
또 멍든 맘을 달래고
지워볼까

그렇게 가는가
잠은 또 잘 자려나
이 꿈이 모질 대도
아무렇지 않을까

내일은 날씨가
비가 오면 어떨까
속 빈 하늘은 뭔가
기분이 나빠

텅 빈 맘속을 지나가는
그리움이 있나
또 예전 같지 않은 넌 그대로야
그래서 이대로 가기엔
두고 간 게 있나
또 멍든 맘을 달래고
지워볼까

아무도 없는가
비틀비틀 거려도
그렇게 가는가
잠은 또 잘 자려나

아무도 없는가
비틀비틀 거려도
그렇게 가는가
잠은 또 잘 자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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