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Perfume
너에겐 좋은 향이
나 다시 생각이 날 것 같아
땀에 절어있는 나를 가지고
싶다니 oh my god
내가 찾곤 했던 비상구 도망칠 때
쓸 비상금
사무엘과는 빵집을 차릴 생각을
진심으로 말했던 곳은
순댓국 집이었어 맛도 술도 좋지만
그때 그 값은 짐이었어
장난의 화살표는 날카로워
실없지만 남은 바늘
자꾸 찔러대 나의 마음에 반을
비틀대는 빙판 위를
어떻게든 걸으면서 발을 떼
코쿤이는 첫 EP가 쫄딱 망했네
내 몸에선 그때쯤 그때쯤
숨도 못 쉬게 냄새가 났어 안 씻은 지 열흘쯤
내 주변엔 검은 벌레들이 날갯짓하네
스물일곱에 나에겐 그런 향이 날린듯하네
난 나잇값 못하고 할 일을 안 해
좀 시끄러우니까 내 알아서 할게
난 취해서 웃고 엄마는 눈물을 틀고
그 장단에 맞춰 우울한
춤을 당겼지 like 탱고
다 됐고 난 필요했어
날 비웃는 세상에서
제일가는 향수 내 몸에서
그루누이 단두대 앞에서
다 됐고 난 필요했어
날 비웃는 세상에서
제일가는 향수 내 몸에서
그루누이 단두대 앞에서
너에겐 좋은 향이
나 다시 생각이 날 것 같아
땀에 절어있는 나를
가지고 싶다니 oh my god
너에겐 좋은 향이
나 다시 생각이 날 것 같아
땀에 절어있는 나를
가지고 싶다니 oh my god
좋은 vibe 좋은 밤 꿈을
꽤 비싼 값에 샀어
코쿤이가 미국에 떠날 때
떨리던 그 목소리가
어제 같았는데 우리가
온 길보다 더 멀리 가
삶의 변화를 봤지
이다음은 과연 어딜까
이젠 내게서 좋은 향이
나는지 나를 맛보려고 해
주변엔 화사한 불빛
이 순간을 오려두려고 해
퓨쳐 헤븐 때 등쳐먹던
못된 사람들 잘 되기를
Damn, God bless
오직 하늘만을 두려워해
내 맥박이 뛸 때마다
사람들이 향에 취해
내 혈관 그 안쪽에서부터
냄새가 진해
자 나눠 줄게 날 안아봐
5년 전만 해도
손사래 치던 그 애가
바로 나야 나
웃으면서 가사를 적듯
오래 떠난 이가 향수에 젖듯
모든 게 자연스럽네
시간을 몰아 성공을 좇듯
가끔은 궁금해 우리가
원래 향기로웠는지
아니면 저 벌떼가
떠나면 다시 외로워질지
좋은 vibe 좋은 밤 꿈을
꽤 비싼 값에 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