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상실 Memory Loss
떠난다고 그래서 떠나라고 말했어
사랑하다 한번쯤 하는 말이라서
그날 너의 눈빛은 보이는 게 전부일지
그냥 이대로 모두 잊기에는
더 나은 사람이 될 기회를 놓치는 것만 같아
몇 번은 돌아봤네 이 형편없는 나의 표정
보이지 않아 아직도 내 사랑 하나 못 찾고
더듬거리는 공간 내 손엔 차가운 벽만
무슨 논리인 걸까 내가 한 말은 다 엉터리였나봐
자꾸 멀어버리는 내 눈은 한참 눈물 쏟아내고
내 맘은 (나도 모르겠어)
지독한 (말을 건네줘)
난 멍이 생긴 듯해
잊으라고 그래서 안 된다고 말했어
살아가다 한 번쯤 만날 것 같아서
(나 운다고 아프다고)
어느새 지친 소릴 내보고
네가 (걸어오던 길에서)
멈춰서 (안아주던 곳에서)
난 눈물을 닦아봐도
보이지 않아 아직도 내 사랑 하나 못 찾고
더듬거리는 손으로 네 사진을 찾다가
자꾸 멀어버리는 내 눈은
한참 눈물 쏟아내고
내 맘은 지독한 멍이 생기고
사랑에 부딪혀 헐어버리고 (오오오)
더듬거리는 공간 내 손엔 차가운 벽만 (네가 깊게 새긴)
무슨 논리인 걸까 내가 한 말은 다 엉터리였나 봐 (소리없이 남긴)
더듬거리는 공간 내 손엔 차가운 벽만
나를 불쌍하다고 느낀다면
다시 날 사랑할까
화장을 하고 지우고, oh yeah
옷을 꺼내고 입어도
아무리 해도 하나도
기억할 수 없나 봐
사랑한다는 말도 들었던
웃는 내 모습을 찾고
(돌아올) oh 널 위해
내가 같아야만 하는데
조금도 (조금도) 기억이 (기억이) 나지를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