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만

김수빈, 김창락

어둠이 짙게 내리고
어느새 밤은 다시 또 오고
원하지 않아도 다시 해가 뜨듯이
우릴 향한 운명인 걸

좋았던 날을 기억해
우리가 함께 걸었던 이길
언젠가 서로를 그냥 바라봐 주던
그때 그대로 우리 다시

한숨만 거칠게 한숨만 내쉬던
그런 하루 끝에 그대가 손 내밀면
하얗게 번져가던 하루 끝에서
한숨만 더 내 쉬고 나면
그대네요

모든 게 내 탓이라며
하나 둘 내 곁에서 떠나면
어느 것 하나도 바랄 수가 없었던
그 길 끝에서 그대와 나

한숨만 거칠게 한숨만 내쉬던
그런 하루 끝에 그대가 손 내밀면
하얗게 번져가던 하루 끝에서
한숨만 더 내 쉬고 나면
그대네요

하루종일 앞만 보다가
지금 어디에 우린 어디인가요

한숨만 내쉴게요
많은걸 원하지 않아요 조그만
내 위로가 네게 닿기를 기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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