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슬릭

평범하게 사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아니?
엄마는 버릇처럼 남들만큼만 더 가지
도 말래 특별함이란 태어날 때부터 가지
고 난대 So 안정적인 밥벌이 거기까지
엄지에 까만 잉크 발라 찍음 어른이 돼
12월 31일 11시 59분이 되면
알콜 앞에 앉아
더 많이 마시지 않으면 다시 담아
젖니 빠지듯 사춘길 게워내
적은 많아
I was like 기회를 잡고파
TV에 나오진 않아도 인정은 받고파
동경하던 사람들의 발자국 남은 Ground
다음 차례 나였음 하고
생각한 스물다섯살 까지는
다 비슷한 줄 알았지
잘하면 잘나가는게 당연해
날아가는 그 발밑은 다 Loser's thang
올라서지 못하면 밟히고 마는게
의심 안하는게
죄를 짓고 성호 긋고 손을 모아 기도하고
울고 나면 구원받고 천국가는 표를 받고
침을 뱉고 모욕하고 조롱하고 누군가는
지워지고 누군가는 짙어지고 누군가는
나쁜 짓을 할 수 있는 탈과 민증 앞의 자리
3루 위를 밟고 있는 발바닥은 깨끗하지
나쁜 짓을 하고 짓는 표정만큼 깨끗하지
의도 하질 않았는데 왜 넌 부러 상처받니
깨닫고 삼키는 독은 한가지
태어날 때 타고나는 평범함은 특별하지
이제 나는 더이상 비슷하다고 믿지 않아
더이상 위로 가는 길이 있다고 믿지 않아
이제 나는
살아남기 위해서 죽이지 않아
이제 나는
섞이기 위해서 숨기지 않아
이제 나는
그 위에 서고 싶지 않아
이제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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