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하고 있어 Thank You

Sin Ae An

어느새 불어온 찬 바람이
코 끝을 스치면
이렇게 일 년이 또 지나가버린
아쉬움을 어쩌지는 못해도
나지막이 되뇌어 보는
너의 이름 그때의 겨울
옷장 깊숙이 넣어두었던
그 옷을 꺼내면
그때의 모습이 아득히 떠올라
돌아선 마음 어쩌지는 못해도
돌아보니 참 충분히도
쌓아놓은 우리의 기억
오 영원할 것 같았던 시간들
손에 꼭 쥐면
떠나가지 않을 줄 알았어
매년 난 변하고 있지만
아직 곁에 있는 어떤 것들에
난 고마워하고 있어

매년마다 보는 풍경인데
매년 또 새로워
흩뿌리는 눈에 괜히 또 설레어
같이 듣던 그 노래 들리면
걸어가던 걸음 잠시만
멈춰두고 그 노래를 들어
오 영원할 것 같았던 시간들
손에 꼭 쥐면
떠나가지 않을 줄 알았어
매년 난 변하고 있지만
아직 곁에 있는 어떤 것들에
난 고마워하고 있어
아파하는 사이에
흘려버린 시간은
어느새 차가운 바람 되어
사실 나는 말이야
잘 되지가 않아
하나씩 놓아 보내는 일
오 영원하길 바랐던 시간들
손에 꼭 쥐면
떠나가지 않을 줄 알았어
매년 우린 변해가겠지만
아직 그대로인 어떤 추억에
난 고마워하고 있어

Trivia about the song 고마워하고 있어 Thank You by 정승환

Who composed the song “고마워하고 있어 Thank You” by 정승환?
The song “고마워하고 있어 Thank You” by 정승환 was composed by Sin Ae 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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