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사랑

루시드폴

고요하게 어둠이
찾아오는 이 가을 끝에
봄의 첫 날을 꿈꾸네
만리 넘어 멀리 있는
그대가 볼 수 없어도
나는 꽃밭을 일구네
가을은 저물고 겨울은 찾아들지만
나는 봄볕을 잃지 않으니
눈발은 몰아치고 세상을 삼킬듯이
미약한 햇빛조차 날 버려도
저멀리 봄이 사는 곳 오, 사랑

눈을 감고 그대를 생각하면
날개가 없어도 나는 하늘을 날으네
눈을 감고 그대를 생각하면
돛대가 없어도 나는 바다를 가르네
꽃잎은 말라가고
힘찬 나무들조차
하얗게 앙상하게 변해도

들어줘 이렇게 끈질기게 선명하게
그댈 부르는 이 목소리따라
어디선가 숨쉬고 있을 나를 찾아
내가 틔운 싹을 보렴 오, 사랑
내가 틔운 싹을 보렴 오, 사랑

Trivia about the song 오, 사랑 by 성시경

When was the song “오, 사랑” released by 성시경?
The song 오, 사랑 was released in 2006, on the album “The Ballads”.
Who composed the song “오, 사랑” by 성시경?
The song “오, 사랑” by 성시경 was composed by 루시드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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