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월간 윤종신 12월호 - 탈진
푹 주저앉아 꿰매고 있어
너덜너덜 해진 나의 상처를
어떻든 가야 하지
쉴 수 없는 길 위에 있잖아
힘이 넘쳤던 그때 출발점에서
나를 믿어줬던 따라줬던 눈동자
이제 달라진 걱정과 불안의 눈빛
몰래 한 땀 한 땀 상처를 메꾸네
tell me tell me
oh what I have to do
oh call me call me
oh when you need me always
좀만 아물면 좀 숨만 돌리면
날 그때처럼 믿어줘
잠시 감은 나의 두 눈을 tonight
맘과 달랐던 그때 무심코 뱉던
서로 상처 줬던 가슴 팠던 말들은
너무 미안해 그저 지친 날 숨기려
한낱 옹졸했던 외로웠었던
tell me tell me
oh what I have to do
oh call me call me
oh when you need me always
좀만 아물면 좀 숨만 돌리면
날 그때처럼 믿어줘
잠시 감은 나의 두 눈을 tonight
아픈 척 조퇴를 바랐던 그 어릴 적
들키기 싫은 꾀병처럼 oh
드러누운 지금 난
더 이상 일어나기 싫어
oh feel me feel me
oh what I have in me
oh tell me tell me
날 사랑한다구
좀만 아물면 좀 숨만 돌리면
날 그때처럼 믿어줘
잠시 감은 나의 두 눈을 tonight
그때처럼 믿어줘
잠시 감은 나의 두 눈을
그때처럼 날 믿어줘
잠시 감은 나의 두 눈을
la la la la la la
믿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