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벅터벅 (Plodding)
마음 좋고 바람도 좋아
하늘에는 산들바람 불어오는데
왜 나만 이렇게 혼자서 외로운지
날 안아주는 사람 하나 없네
아아 친구들은 모두
같이 걸어 줄 사람 있네
하아 이제 밤이 오네
난 오늘도 쉴 곳을 찾는데
날 받아줄 곳 그 어디에 있나
날 안아줄 넌 그 어디에 있나
비도 오고 바람 불고 배도 고픈데
피곤하고 어지럽고 다린 저린데
날 받아줄 곳 그 어디에 있나
날 안아줄 넌 그 어디에 있나
매일 난 저 달빛에다 기도하는데
저 하늘에도 닿지 않고 같은 하루야
요즘 사람들은 무슨 생각 할까
다들 내 눈빛을 피하는 거 같어
언제 봐주려나 몰라 낮잠이나 잘래
아아 내가 바라는 건
알고 보면 별거 아닌데
아마 내게 온다 해도
마음을 쉽게 열 수 있을까
날 받아줄 곳 그 어디에 있나
날 안아줄 넌 그 어디에 있나
비도 오고 바람 불고 배도 고픈데
피곤하고 어지럽고 다린 저린데
날 받아줄 곳 그 어디에 있나
날 안아줄 넌 그 어디에 있나
매일 난 저 달빛에다 기도하는데
저 하늘에도 닿지 않고 같은 하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