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해왔다고
김희수
창밖에 길을 거니는 사람들
저 사람들의 하루는 어땠을까
무거운 발걸음은 어디서 왔을까
저마다의 맘속엔 어떤 말이 필요할까
무언가를 위해 사는지
나는 지금 괜찮은 건지
나의 오늘은
누군가에게 힘이 될 수 있는 건지
비교할 수 없는 오늘이
그 어느 날보다 소중한 걸
참 잘해왔다고
참 잘해왔다고 말야
무거운 가슴 달래며
하루하루 살아가
때론 버티기가 너무 버거워
남몰래 혼자 울곤 하지
무언가를 위해 사는지
나는 지금 괜찮은 건지
나의 오늘은
누군가에게 힘이 될 수 있는 건지
비교할 수 없는 오늘이
그 어느 날보다 소중한 걸
참 잘해왔다고
참 잘 살았다고
절대로 혼자가 아니라고
잘해왔다고
잘해왔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