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rangyi moyang
hanna
너를 좋아할 때면
나는 그대로 숨어버려
못난 내 맘 들킬까봐
못난 나를 들킬까봐
내 마음의 모양은
어딘지 조금 이상해서
너에게 보이기 싫어
나조차도 못보는걸
나의 모양은
내 사랑의 모양은
조금 달라서
남들관 좀 달라서
사랑아닐거라 믿었네
사랑아닌거라 믿었네
두려움 때문인지
조금 서툰 채로 다 사랑해
지금 너의 모습 있는 그대로 사랑해
하트 모양 아닌 마음
누가 사랑 아니라 할까
내 사랑의 모양은
완벽한 하트를 찾아서
울퉁불퉁 사랑들은
못본 채로 헤매었지
나의 모양은
내 사랑의 모양은
조금 달라서
남들관 좀 달라서
사랑아닐거라 믿었네
사랑아닌거라 믿었네
두려움 때문인지
서로의 모양에 닿을 수 있을까
무엇이 우릴 멀어지게 만들까
각자의 우주 안에서
서로를 바라만 보네
내가 사는 별에 와줘
내 우주 밖 사람들을 뚫고 와줘
모양과 모양
우리가 만나서
어떤 얘기 될까
조금 서툰 모습도 좋아
지금 너의 모습
있는 그대로가 좋아
완전하지 않은 모양
그대로 사랑이 되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