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M, 쿤디판다

우리가 보낸 여덟 개의 계절 방금
종량제 봉투에 담고 왔어 그게 뭐였던
딱 보니까 닻을 거둘 것 같아 네가
소란스러운 이별은 싫어 야 Just pack it up
뱃고동 소리 같은 너의 카톡 왜 그러냐고
물으며 널 달래줘도 없는 대꾸를
기다리긴 싫어 이제 알겠어
내 직업이 쪽 팔리다니 사실 말이야
내 꿈은 유명해지는 게 아냐 wanna die well
빈손으로 갈 마지막에는 내 옆자리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길 바라고 그게 너이길 바랐지
이럴 거면 왜 좋다고 말했지
내 앨범이 처음인 듯이
땅거미 질 생각 없는 내 마음이 불완전한 이유란 게
섬이라서 라니 먹구름
곧 비가 내릴 듯해 여긴 f--k you too

닻, 내려 닻
아님 떠나가 저 멀리 멀리
닻, 내려 닻
아님 떠나가 저 멀리 멀리
닻, 내려 닻
아님 떠나가 저 멀리 멀리
닻, 내려 닻
아님 떠나가 저 멀리 멀리

내 자취방엔 모든 게 두 개야
사실 말이야 나 파란색 싫어해 떠올리게 하거든 바다를
왜 그런지 생각해보니
하도 바라만 봐서 그런가 봐 under the see
사지 말고 입양하자던 강아지는
그냥 내가 키우기로 했어 아마 네 눈에도
난 유기견 포스터의 동정 그 안 어디쯤
이었던 것 같아 모양새는 내가 날 챙기듯
왜 우린 유한한 시간으로 영원을 말할까
남과 같이 부러진 약지가
되는 건 한 순간 Thanos, finger snap
이래서 도장을 찍나 봐 다들 계약서에
야 뭔데 너가 말한 안정적인 직업
모두가 불안정한데 도대체 넌 왜 기를
쓰고 평범하려 해 넌 입을 떼, 결혼은 사랑
외에 많은 게 필요하다고, I don't know

닻, 내려 닻
아님 떠나가 저 멀리 멀리
닻, 내려 닻
아님 떠나가 저 멀리 멀리

닻, 내려 닻, 다 내려버려 너와
닻, 내려 닻, 다 내려버려 너와
닻, 내려 닻, 다 내려버려 너와?
아니
내가 갈려고 하는 길엔 너가 없더라
연락이 잘 안 되면 당장이라도 끝내면 안 되냐는 그 처절함과
피처링 문의와 앨범 작업에 관한
나보다 더한 네 걱정은 내 커리어만큼 커졌다가
터지고 풀려, 그때 우린 잠깐 멈추고
우는 건지 화난 건진 몰라, 통화 넘어론
기분은 맞추고 싶어도 가라앉은 게
그 닻 같아서 같이 내려가기는 싫어, 밤은 길어
내 인생은 여전히 배 같은 거라고 봐
아침에 일어난 넌 집 같이 편한 남자를 원하고 난
언제든 떠날 준비돼있어, 여길 떠나
정든 집을 떠나, 정 안 되면 떠나지 않을 너를
떠나 다시 새로운 섬, 그 다음 다시 새로운 섬
보기에 내가 외로워도 원해서 내가 외로워
그 꼴을 안아줄 생각이 없잖아 그냥 나가
네 말 맞아, 이름보다 난 제목이 먼저니 항상

닻, 내려 닻
아님 떠나가 저 멀리 멀리
닻, 내려 닻
아님 떠나가 저 멀리 멀리
닻, 내려 닻
아님 떠나가 저 멀리 멀리
닻, 내려 닻
아님 떠나가 저 멀리 멀리

Trivia about the song by QM

When was the song “닻” released by QM?
The song 닻 was released in 2020, on the album “Money Breath”.
Who composed the song “닻” by QM?
The song “닻” by QM was composed by QM, 쿤디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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