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hon
미로에 갇힌 기억이 나
멀리만 돌아다녔나봐
추억이 많아, 다른 것도 꽤나
아파. 이젠 시간이 약
관심 받기를 원했지만
과한 나머지 독이 되고야 말았지
Mayday 구조 바람
나약한 날, 갇혀버린 것만 같아
보름달과 밤. 구름이 막연한 날
비 내리는 밤. 추스리곤 내 삶
이어가야하나 싶지
이어가야하나 싶지
미로에 갇힌 기억이 나
공허한 공간 속 미아가
된 기분이 최악이더라
출구를 찾아. 문고리 당기고 나온
이 방은 아무 일
없는 평온한 내 방
평온한 내 방
난 또 다시 이곳으로 돌아왔지
날 일으킨 투혼을 놓치기 싫었지
난 또 다시 이곳으로 돌아왔지
날 일으킨 투혼을 놓치기 싫었지
미로에 갇힌 기억이 나
우린 먼 길을 돌아다니니깐
시간이란 강물에 빠져 허우적대
승냥이 떼가 육지에
이젠 상어 떼가 몰려와
지상낙원도 아틀란티스도 없대
싸워야 해. 투지를 불태워야 해
헤엄치는 게 아닌,
헤쳐 나아가야만 해
헤엄치는 게 아닌,
헤쳐 나아가야만 해
미로에 갇힌 기억이 나
미로에 갇혀도 빠져나왔 듯 말야
살아남아야만 해. 지옥에
남을 순 없는 노릇
미로에 갇힌 기억이 나
옷자락 뜯어,
헨젤과 그레텔 따라했듯이
살아남아야만 해. 지옥
향해서 고갤 저을래
지옥 향해서 고갤 저어 다 함께
주먹 높이 쳐들고
달리자, 가볍게
달리자, 가볍게
난 또 다시 이곳으로 돌아왔지
날 일으킨 투혼을 놓치기 싫었지
난 또 다시 이곳으로 돌아왔지
날 일으킨 투혼을 놓치기 싫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