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ror
sein
너무 외롭다 겨우 나는 말했고
나도 외로워 그댄 고갤 돌렸지
그대를 원망하는 긴 일기를 쓰고
다시는 쓰지 말자 다짐을 하지
어쩜 거울 같아 닮았던 사람
어쩜 거울 같아 끝내 멀어진 사랑
어쩜 그 안에도 남은 그리움
어쩜 미안해도 더 큰 건 미움
돌아오지 말아요 우린 아니야
돌아오지 말아요 결코 아닌 건 아니야
가던 길을 가세요 여긴 끝이야
가던 길을 가세요 이미 끝은 끝이야
어쩜 거울 같아 닿지 않던 품
어쩜 거울 같아 영영 뒤집어진 꿈
어쩜 인연 그건 세상에 없는 이야기
어쩜 나는 실컷 헤매고 만 길
(길을 가지 말아요 끝이 아니야
그 길을 가지 말아요 결코 마지막이 아니야
돌아와요 나에게 길은 여기야
돌아와요 여기에 우린 길의 끝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