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roumeun gaggai
sein
외로움은 언제나 가까이 가까이 두자
안으로 안으로 걸어 들어가지 말고
손이 닿을 만큼의 거리에 거기 멈춰 서
고요히 고요히 바라만 보자
쓸쓸함은 언제나 가까이 가까이 두자
겉으로 겉으로 흘러 넘치는 이 보면
손을 더 내밀어 닦고 거기 멈춰 서
조용히 조용히 기다려 보자
다스림은 언제나 가까이 가까이 두자
절대로 절대로 안 될 듯 무너져 갈 때
손이 할 수 있는 일은 말이야 거기 멈춰 서
묵묵히 묵묵히 가다듬는 것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말이야 거기 멈춰 서
무사히 무사히 쉬어가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