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디젤, 쿤디판다

이 관념은
사랑과는 거리가 조금 되어
한 걸음 다 가기가 보다 쉬워
봐 너는 사랑이라 생각하고 말지만
서로 많이 알지 않은 채로
오늘 밤을 걸어
상호 간의 줄 수 있는 폭발적인 무언가를
바라지만 바로 말하기는 무안하고
무안함은 금세 사라지고
밖에 오는 비와 동화되어 숨겨놔
젖어 요동쳐 흔들고 폭발해
자극은 심벌즈의 두 짝
어느새 팔짱에 두른 팔짱이 재는 혈압
맹한 상태로 폭등하는 숫자
알고 있는 술잔과 알고 있는 육감
머릿속 안에 태엽들이 꼬여 사고 불가
이성을 잃은 순간 이성이 밖에 등장해
더러움에 묻어나는 순수함
기겁을 해도 눈 가리지 않을게 뻔해
실은 이걸 누구보다 많이 본 게 나네
익숙하지 않은 척을 해봐도
내 뻥에 빈번히 속는 사람들 중에 나는 없네
이 분위기를 식히기 싫어 치는 농에
실은 네가 못 알아챌 만한 건
의도된 네 환심을 도매가로 후려치는 것
네가 소중하다 말해놓고
내 욕구를 숨겼지
이 가사는 순애보가 아냐
They ain't makin me love
설렘도 아냐
They' makin me cough
헛기침 마냥 의도 되지 않은 섬광은
빛이 나고 가슴 안에 지피지
더욱 큰불
소방관을 모셔
내일 되면 연기로 도망가는 모션을
취하거나 지금 취하거나
지금 행동을 취하거나
그건 다른 얘기니
좀 더 지금 내가 가진 이 기름에 대해서만
그냥 말하자
꽁꽁 쌓아둔 내 보따리
풀어내고 싶어
무게감이 너무 거슬리고
지금 바로 벌어내고 싶어
더 깊은 곳에 숨겨놨어 왜냐면
잔잔한 파도로 남기고 싶어서
하지만 불은 활활 타오르고
알코올은 괜한 기폭제가 됐어
난 아냐 그런 사람이 Ay
만약에 그런 상황이 Ay
이뤄지면 망상을 해
오늘 밤 잠 못 들게
Pick up my phone 잘 눌러놓은
상태에서 대체 사랑은 뭘 Give me your love
잔을 부딪히는 모션과 비슷하다면
뭐 대충 살짝 이해가 Uh
잘 둘러봐 내 주위를 여긴 정글 난 부쉬
게임 얘기가 아닌 오직 나무 위키 같은
설명 필요해 내 정신
내 관점은 오로지 Youtube
담긴 지식이지 정확하진 않지
재미만 챙기면 돼 오늘 역시
기호식품 같은 날이었지 여긴 성지
그렇게 넘기고 싶진 않았지
스치듯 빗겨나가버린 너의 왼팔이
모든 사람을 자극하긴 충분하니까
조금 조심하자고 우리끼리 하는 말이지
진지하지 않아 난 매시간 이 찰나가
즐기자고 상상만 작은 공간에서 나는 울상만
눈물 모여 파도 됐지 Wavy wavy
태풍을 만났어 왜 이리 왜 이리
서핑 하고 싶은 내 맘은 괜히
아쉬운 맘 남기고 내일이 되길
빌어봤자 빌어봤자 기대 없이
힘 빠진 난 길에 앉아
수많은 불빛 비추는 도로에 가
내 그림자를 쳐다보며 이게 다
살짝 보여주는 내 어두운 내면
내 체력은 아니야 투배럭
매번 듣는 말 네 얼굴은 개성
매력 있다는 말 싫어
나는 매점에 있는 안 팔리는 제품같이
내 주제 파악해서 분하지
제정신이면 너랑 말 안 섞지
왜 온 거지 동트기 전 거리
또 뭐라고 둘러대지
맞아 내일은 내 동생 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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