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등 앞에서
차가워진 너의 눈빛에
눈물 섞인 너의 말 끝에
이별을 직감해 굳어버린 난
순간 아무 말도
떼지 못해 난
끝나가는 신호등 앞에
너의 맘도 깜빡거리고
낯선 시선들이
수근 대는 게
다들 나를 두고
비웃는 듯해
Baby tell me why
어제까지 내가 알던
니가 보이질 않아
Baby tell me why
너를 잡던 내 두 손에
니가 잡히질 않아
사랑은 다 끝났대
이미 우린 끝났대
듣기 싫은 말만
머릿 속을 맴돌아
나의 귀를 내리치는
안녕이란 말에
작은 점이 되어
사라져만 가는 나
머릿 속을 더듬어보고
아는 말은 다 붙여봐도
마음만 급한 난
눈만 굴리다
결국 참다 못 한
눈물만 흘려
Baby tell me why
흐트러진 내 두 눈엔
니가 보이질 않아
Baby tell me why
가지 말란 한 마디론
니가 잡히질 않아
사랑은 다 끝났대
이미 우린 끝났대
듣기 싫은 말만
머릿 속을 맴돌아
나의 귀를 내리치는
안녕이란 말에
작은 점이 되어
사라져만 가는 나
사랑은 다 끝났대
사랑은 다 끝났대
니가 나를 끝내도
내가 너를 못 끝내
뜨거운 눈물은
꺼지지가 않는 걸
눈을 뜨면
내 앞에 있을 것 같은데
벌써 점이 되어
사라져만 가는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