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속한 내님

인순이

갓피려는 꽃 한송이 그 누가 꺾어갔나
한아름 만들어서 님곁에 가야할텐데
모르는 손길이 닿았나 보다
야속한 내님은 이 마음을 모를거야

언제일까 전하려던 그 마음 사라졌네
남모르게 키워온 조그만 마음인데
어쩌나 쏟아질듯 눈물이 눈물이
야속한 내님은 이 사랑을 모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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