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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n

언제부턴가 숨 한번
쉬는 게 한숨이 됐어
대한민국에서 힘이 드는 게
어디 나 뿐이겠어
눈을 감고 아무 생각
없이 편히 잠에 들고 싶어
자기 전 불안함은 내 유일한 벗됐어
십년 넘게 알던
친구는 내 뒷통수를 쳤고
몇 십 만원 푼 돈으로
사람 멀리 해 본 적
있어 나도 누군가에게 상처를
줘 본 적
또한 있어 다
잘해보려고 한건데 잘 안됐어
비가 오는 것을 싫어하는 나
어제는 비가 왔을 때는 꽤나 좋더라
하루종일 젖고 싶었나
사람 마음 날씨 변덕보다
더 심한 것 같아
시간은 내 걸음보다 앞서 가니까
어딘지도 모른 채
숨이 차게 뛰어나가다
보면 고문 같은
희망이 날 기다리더라
그러다 어느새 꽤 지났어 내 나이가
왜라는 질문에
아무런 대답 못하는
나라는 존재 가끔 증오해
그래 내가 제일 잘 아는데
나를 방관하는 나의
모습 이제 그만하고 싶은데
저 하루 끝에서
서있는 나의 그림자마저
나를 믿지 못하는 것 같았어
아직 잘 모르겠어
시간은 자꾸 날 데려가서
어딘지도 모를 그 곳으로 달려가
그곳으로 달려가
영원할 줄 알았는데
모든 걸 믿었었는데
여전히 그대로인데
혼자 서 있어 나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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