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소리 Nagging
아무 일 없지 지낼 만하지
거봐 괜찮다고 했잖아
장난기 어린 네 맑은 음성이
하루 종일 내 곁에 있곤 해
어딜 가든지 내가 무얼 하든지
혼자 내버려 두지 않아
무얼 먹어야 할지 무얼 입어야 할지
가면 갈수록 더해지는 너의 잔소리
그래서 눈물 나.. 내 귓가엔 네가 있는데
너를 볼 수 없다는 게 그게 너무 슬퍼서
그래서 눈물 나 내 가슴에 살아있는 널
너무 보고 싶어서 너무 보고 싶어서
너무 아파
저 여잔 어때 자꾸 등을 떠밀어
다른 여잘 만나게 해도
열 번이면 열 번 다 이뤄질 순 없었고
그런 날이면 전쟁 같은 너의 잔소리
그래서 눈물 나 나 그렇게 누굴 만나면
이제 다시 내 귓가에 오지 않을 너라서
그래서 눈물 나 너 그렇게 보내 버리면
네가 보고 싶어서 너무나 보고 싶어서
눈물이 나
어쩜 이렇게 아플까 가슴 터질 것처럼
그저 너 하나 없는 것일 뿐인데
그래서 눈물 나 이 세상이 해준 것보다
네가 내게 해준 것이 너무나도 많아서
그래서 눈물 나 널 더 이상 듣지 못한 채
주먹만한 가슴에 너를 살게 하는 게
미안해서